[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에게 "애플페이가 신용카드 시장 10% 점유 시 국내 카드사가 애플과 비자(VISA)에 3417억원을 지급하는 추정치도 있다"며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현대카드 고객에게 손실을 전가시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2022.10.14 leehs@newspim.com |
이에 김 대표는 "카드업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어떤 부분에서도 소비자 편의에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그냥 노력 한다고만 하지말고 분명한 계획을 세워서 보고해 달라"고 했고, 김 대표는 "추가적으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애플페이가 국내 들어올 때 전 세계에서 쓰는 결제수단인데 우리나라만 못쓰는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도입했다"며 "수수료를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들여왔고 수수료는 현대카드와 애플의 이슈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 총괄사장에게도 "곧 국내에서 출시되는 아이폰 15와 관련해 "아이폰 14에 비해 헝가리 11.1%, 스위스는 8.6%, 영국은 5.9% 등의 할인율이 적용되는데 비해 우리나라 할인율은 제로"라며 "다른 나라보다 비싼 이유가 뭐냐"고 질의했다.
마크 리 사장은 "각국의 시장과 유통구조 등 여러 요소를 판매가격을 결정한다"며 "한국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비싸지 않다. 모델마다 차이 있으나 전체 국가 비교해도 한국이 평균 7개 국가 중 밑에서 4위라는 기록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윤 의원이 "왜 할인률이 우리나라는 제로인지 여쭌 것"이라고 재차 묻자 다른 국가보다 특별히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