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오일머니의 중심지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아부다비 일대에서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시는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건강관리 플랫폼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엄선해 중동시장 현지에서 '우리기업 세일즈' 지원사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두바이에서는 오는 15~18일 열리는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 서울 유망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 이 박람회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GITEX에서 스타트업 특화관으로 운영되는 만큼 혁신 스타트업을 찾는 투자자들이 집중해서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동지역 자본 유치와 중동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중동 지역 전문가가 기업선발과정에 참여해 AI·핀테크·콘텐츠·뷰티·바이오·교통 등 중동 유망산업 중심으로 현지 니즈에 맞는 기업을 엄선했다.
익스팬드 노스 스타(Expand North Star) 참여기업 [자료=서울시] 2023.10.12 kh99@newspim.com |
두바이 현지시간 오는 16일 오후 7시에는 서울시와 코트라가 협업해 서울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Seoul Innovation Techday'를 공동 개최한다. 50명의 현지 투자자가 참여해 서울시가 선발한 10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IR·투자가-기업간 1:1 밀도 있는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중동시장에서 서울과 서울의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도시,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시는 신뢰가 중요한 중동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양 도시, 창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직접적 유대관계를 쌓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9월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 대표 등과 연달아 만나 상호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베스트서울 중심으로 UAE 주요 국부펀드 무바달라 캐피탈, ADIO와 서울 유망기업 IR을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과 상호협력 MOU 등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아부다비 최대 테크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Hub71(허브71)과 양 도시 간 인력 교류, 정책 협력, 서울기업의 중동진출·투자유치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아부다비와 서울 간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경환 시 신산업정책관은 "중동은 자금 규모가 크고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도시 간, 창업 지원시설 간, 투자자 간 긴밀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과 서울기업 투자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적 준비와 인적‧물적 네트워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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