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 10년간 공정입시를 위한 학생선발제도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실이 분석한 대교협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교협은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총 92건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비로 19억6900만 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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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은 관련 규정에 따라 대학의 학생선발제도에 관한 연구개발' 등을 비롯한 8가지의 기능 외에도 대학교육의 중요 사항에 대해 교육부 장관의 자문에 응하거나, 교육부 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교협 실적을 보면 '대학의 학생선발제도에 관한 연구개발'을 위한 실적은 전혀 없다는 것이 의원실 측의 지적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의 학생선발제도에 관한 연구개발' 관련 연구를 2건 실시한 것과도 대조된다.
특히 교육부 장관에게 건의한 33건의 정책제안 및 건의 중에서도 '학생선발제도'에 관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대학의 자율과 자유에 기반한 혁신이 성공하려면 궁극적으로 학생선발은 대학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교협은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입시제도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안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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