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실사단이 한국의 개발협력 분야 정책 및 집행에 대한 '동료 검토'(Peer Review)를 위해 16일부터 나흘간 방한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OECD DCA 실사단은 방한 기간 중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개발협력 관련 부처,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시행기관들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OECD DAC 실사단은 회원국 대표(호주, EU) 및 DAC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외교부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7일 개최한 '제16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국제회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9.07 [사진=외교부] |
실사단은 또 시민사회·학계·민간기업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의 개발협력 분야 전반에 대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들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엔 한국 주요 개발협력국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한국 정부의 현지 ODA 현황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DAC는 매년 4~5개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ODA 정책·집행에 대한 동료 검토를 진행해 정책·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에 대한 동료 검토는 지난 2012·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OECD는 이번 실사단 방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최종 회의를 거친 뒤 한국 ODA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OECD 측의 이번 동료 검토를 한국의 개발협력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다른 개발협력 참여 주체 및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ODA 정책 및 제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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