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석유화학 플랜트와 발전소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 기초소재인 내화물을 사용 후 발생한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내화물은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사용해 벽돌모양 등으로 만든 것으로 고로 등 쇳물을 제조하는 각종 로(爐)의 내부에 설치해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제철소 주조 공정에 내화물을 시공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 2023.10.16 ojg2340@newspim.com |
제철소 개보수공사 시에 발생하는 폐내화물을 기존에는 주로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원료에 한정해 재활용했다.
최근 자원순환과 탄소저감을 위해 시멘트 부원료 및 주물사·복토재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히면서 재활용률을 2020년 40%에서 2021년 72%, 지난 해부터는 100%를 지속 유지해 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해 재활용한 1만 7000톤의 내화물을 연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톤을 저감하는 효과로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하다. 처리 비용 14억원을 절감하는 것은 덤이다.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되는 모래로 열에 강한 폐내화물을 활용하기 적합하다. 복토재는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와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덮는다.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은 폐내화물로 국내 관련업계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21년부터 국내 시멘트 업체와 자원순환 ESG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실리카와 알루미나 등 시멘트 부원료로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폐내화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내화물 원료 공급사에도 폐내화물과 함께 폐내화물 분쇄 및 부피팽창·균열 방지 기술도 함께 제공해 고품질의 내화물 원료로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특히 배터리소재 사업 분야는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적용 확대와 CO₂ 포집과 공정개선 등을 통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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