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16일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홍모(42)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10.11 leehs@newspim.com |
홍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 집에 왜 흉기와 토치를 놔뒀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중에 말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홍씨는 지난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여러 개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홍씨를 체포,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다음날 특수협박과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장관의 자택 주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