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과 향후 거취에 대해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그에 맞게 처신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참사 1주기인데 지금이라도 도의적으로 책임지고 사퇴할 생각이 없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청장은 "수사기관의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그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제도개선에 힘써왔다"고 답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
이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 9개월이 지났는데 기소 여부도 결정이 안됐다"면서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 청장은 "저는 수사 대상자로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올해 핼러윈 때 대책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용산경찰서장을 주축으로 구체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며 "용산구청과 협의해 폐쇄회로(CC)TV 설치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모두발언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질서있는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제적 예방 및 단속활동과 함께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장 경찰관들이 시민 안전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개선해 '시민·현장 중심' 치안 행정을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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