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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한문희 코레일 사장 "무궁화호 객차에 따라 입석 비율 낮추도록 조치"

기사등록 : 2023-10-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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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객차를 적게 연결한 무궁화의 경우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원활한 열차 탑승을 위해 입석비율을 낮추도록 조치했다. 

지난 4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탑승 거부에 따른 후속조치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왼쪽쪽)이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밀집도가 높아 안전에 우려가 있어 휠체어 타는 장애인을 뒤차로 안내했다"는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교통약자 이용 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고속철에는 수동 휠체어 좌석 3석과 전동휠체어 2석 이상을 확보하고 일반철도는 휠체어 4석 이상을 확보토록 돼있다"면서 "규정이 지켜졌나"고 물었다.

한 사장은 "일부 무궁화 객차로 운영하는 경우에 장애인 객실을 다 달지 못하고 다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좌석은 미리 예약을 하고 구입을 했다. 그런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그 표를 중복 판매하는 것 아닌가"라며 "장애 승차 거부는 공간을 침범하는 입석 승객과 그 침범을 용인한 승무원들이 동의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중복 판매한 경우는 아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그렇다고 할 수도 있을거 같다"면서 "많은 접객 직원이나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후속열차의 변경을 사전 동의를 구했지만 뒤늦게 안내했다고 한다"면서 "먼저 이런 부분을 안내하기 전에 그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가 전제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은 단순히 절차상의 어떤 미숙이나 착오라고는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장애인 차별에 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 단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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