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바이오마커 개발·체외진단전문기업 이앤에스헬스케어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Abu Dhabi) 현지에서 애드칸파마(Adcan Pharma)와 자사가 개발한 혈액 기반 유방암 진단 키트(DxMe® BC)의 독점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애드칸파마는 아랍에미리트가 중장기 전략으로 세계적 수준의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립된 아부다비 소재 제약회사이다. 국제 기준의 최첨단 대규모 cGMP 시설을 통해 다양한 전문 의약품과 치료제 및 호르몬제를 생산 및 판매하며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기업인 로얄그룹에 속해 전폭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애드칸파마는 이엔애스헬스케어의 유방암 진단키트를 도입하고 향후 개발이 완료되는 난소암 진단키트도 도입할 예정이다. 애드칸파마는 최근 항암제 생산을 시작으로 암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진단사업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주디 스왈리 애드칸파마 대표(좌) 서경훈 이앤에스헬스케어 대표(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앤에스헬스케어] |
현재 애드칸파마는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동 국가에 직접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이앤에스헬스케어의 유방암 진단키트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DxMe® BC는 이앤에스헬스케어가 국가지원 연구사업으로 발굴한 유방암 바이오마커 Trx1에 기반하여 충남대병원을 주축으로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건양대병원과의 공동 임상연구로 최종 개발되어 상용화 된 제품이다. 현재 유전자 분석기반의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가 중심인 상황에서 조기진단, 진단보조 및 모니터링 용도로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종교적, 문화적 이유로 몸을 드러내서 유방암 진단을 받기 어려운 환경과 경제적 부담으로 필요한 유방촬영기 확보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간편한 혈액검사로 신속하게 검사를 하여 효과적으로 임상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DxMe® BC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96% 이상임을 확인하였고 기존 유방암 진단검사의 주된 방법인 유방촬영술의 정확도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성능을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2022년 미국에서 열린 미국임상화학회(AACC 현재는 ADLM)에서 최우수 초록상과 학술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서경훈 이앤에스헬스케어 대표는 "업계에서 first-in-class인 유방암 진단키트가 그간의 노력으로 중동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며"이번 계약을 교두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디 스왈리 애드칸파마 대표는 "한국의 기술로 개발한 유방암 진단키트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되어 사업적 기대가 매우 크다"며"중동과 북아프리카 여성의 건강을 지키며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DxMe® BC는 유럽,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세르비아에서는 이미 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식약처 및 해외 4개국에서는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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