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당의 대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 당이 대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방안을 찾는 길이 가장 현명한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20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당 차원에서 당내 쇄신을 통해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당이 팬덤정치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강성지지층으로부터 문자폭탄이 거의 오지 않는다며 당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선 "끝났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당이 방탄정당이라는 큰 굴레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송갑석 의원이 사퇴한 최고위원 자리에 호남 출신이 아닌 충청 출신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당내 현역의원이 있는 곳에서 최고위원을 뽑는다는 건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구청장은 현재 친낙계로 분류되는 박영순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윤 의원은 "박영순 의원이 현역에서 뛰고 있고, 그분도 총선 출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당내 분란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그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강성당원들이 자신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제출한 데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든 저를 떨어뜨리고 강력한 경쟁자를 거기에 집어넣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상적인 정당이고 정상적인 윤리심판원이라면 그 내용을 보고 거기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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