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계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재무부는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와 수단, 알제리아, 튀르키예, 카타르의 개인 및 조직, 금융 조력자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하마스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자산을 운용하는 이들과 이란과 연계된 카타르 기반 금융 조력자, 하마스의 주요 지휘관, 가자지구 기반의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후 미국 정부가 하마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 중인 가운데 발표됐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이스라엘 전쟁 내각을 만났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8 mj72284@newspim.com |
재무부는 이날 제재 부과가 미국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및 지역 전반에서 하마스의 자금줄을 뿌리 뽑기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은 어린이를 포함한 이스라엘 민간인을 잔인하고 비양심적으로 학살한 하마스의 금융가와 조력자를 겨냥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처를 하고 있다"며 "재무부는 테러 자금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온 오랜 역사가 있으며 하마스를 상대로 우리의 수단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우리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잔학 행위를 저지르고 이스라엘 국민을 위협하기 위해 자금을 모금하고 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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