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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여개 검사 거쳐 온라인으로"...현대차, 인증중고차 이렇게 판매한다

기사등록 : 2023-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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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제네시스만 판매
7단계 상품화 프로세스 거쳐 온라인 판매·매입

[양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의 인증중고차센터 개소와 함께 구체적인 판매 과정 및 전략이 공개됐다. 현대차는 270개의 검사를 거친 인증중고차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 인증중고차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Hyundai Certified/GENESIS CERTIFIED)'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인증중고차 판매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센터 [사진= 현대차]

우선 현대차는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판매 대상을 한정했다. 상용차는 제외되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추후에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품질 확보를 위해 '인증중고차센터 입고점검 – 정밀진단(차량 선별) – 품질개선(판금·도장 등) – 최종점검 – 품질인증 – 배송 전 출고점검 - 출고세차' 등 7단계에 걸친 '상품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상품화센터 입고점검 후 진행되는 정밀진단은 차량외관과 실내는 물론 주행성능, 엔진룸, 타이어 등의 부분에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되며 스마트 진단 장비가 사용된다.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기능 정비와 판금·도장 등의 품질개선이 이뤄지며 수리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 역시 신차와 동일하게 현대차가 인증한 부품들만 투입된다.

이후 최종 점검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모든 검사 항목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공식 인증 마크(Hyundai Certified/GENESIS CERTIFIED)를 부여한다.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해 미국 등의 해외시장을 참고해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과 내차팔기 이용 고객에게 객관적인 차량 가격을 산정해 제시하는 'AI 프라이싱 엔진'을 개발했다.

'하이랩'에서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history) ▲국산/수입차 전모델 현재 시세 및 추이 ▲실거래 대수 통계를 통해 브랜드별/성별/연령별/ 지역별/가격대별/연료타입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모델 순위도 제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는 하이랩과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이 제공하는 풍부한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적극 활용해 중고차시장에 대한 인싸이트를 키우고 중고차 거래 노하우를 능동적으로 습득하는 등 중고차 구입과 매각 시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모바일 앱과 웹 중심으로 운영된다. 모든 구매경험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만큼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생생한 실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오감만족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감만족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제 차량을 보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다. ▲차량 내외부 360도 VR 콘텐츠 및 누유·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하부 사진 등의 시각 정보 ▲최대 6배까지 확대 가능한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질감 등의 촉감정보 ▲실내 공기 쾌적도를 수치화한 후각정보 ▲'엔진점검 AI'가 녹음한 차량 엔진소리 등의 청각정보 ▲타이어 마모 정도와 주행보조와 같은 차량의 첨단기능 상태를 보여주는 초감각 정보 등을 제공한다.

고객이 평소 검색한 모델과 단어 등을 기반으로 고객이 관심 가질 만한 차량을 추천해주거나 구입을 희망하는 차량의 가격대와 색상 등의 선호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차량을 찾아주는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중고차 판매를 넘어 고객이 더욱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 문화를 안착시켜 국내 중고차 선진화 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자동차를 잘 아는 제조사인 현대차는 고객 중심의 사업철학으로 투명·신뢰·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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