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이달 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인구 밀집 지역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지자체·경찰·소방과 핼러윈 인파 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광장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및 시민추모대회 참여 호소 기자회견에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0.16 yooksa@newspim.com |
이달 말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오는 28과 29일 전후로 주요 번화가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인파밀집이 예상된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인파관리를 담당할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과 17개 시·도가 참석해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주최자 없는 축제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본부장은 남은 기간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의 보행 위험요소를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좁거나 경사가 심한 골목이 있는지 세세하게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요원을 배치하거나 일방통행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자체 부단체장 중심의 비상근무계획 수립도 요청했다. 또한 관계기간 계획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 공유와 철저한 현장조치를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순간적인 인파밀집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현장예찰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 발생 즉시 이동식 확성기·사이렌·재난문자로 인근 사람들에게 위험 상황과 행동요령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파밀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4개 지역(서울 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에 국장급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합동 상황관리를 실시한다.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는 26~27일 사전점검을 실시해 인파관리 위험요소를 선제 조치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과 17개 시·도에서는 인파밀집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해 미비한 부분을 즉시 보완해 주기 바란다"면서 "위험상황 발생 시에는 현장에서 초동 조치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복적인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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