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및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및 레바논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출국해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스라엘 여행경보 조정 전후 2023.10.19 [그래픽=외교부] |
이에 따라 이스라엘 여행경보 단계는 변경 이전 4단계 가자지구와 3단계 서안 및 가자 인근 5km(특별여행주의보 여타 지역)에서 앞으로 4단계 가자지구/3단계 여타지역으로 변경된다.
레바논 여행경보단계는 여행경보 변경 이전 3단계 일부지역(리타니강 이남, 베이루트 남부교외지역, 북부 베카지역, 시돈, 트리폴리 이북, 트리폴리시, 12개 팔레스타인 난민촌)/2단계 여타지역에서 앞으로 전 지역에 3단계가 적용된다.
이스라엘 가자지구는 지난 8월 1일부터 4단계 여행금지지역으로 이미 지정됐다.
외교부는 "현지 동향을 지속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여행경보 조정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여행경보 조정 전후 2023.10.19 [그래픽=외교부] |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병원 폭발 대참사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교전이 이어지며 전선이 이스라엘 북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협력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이란 견제를 위한 시리아 선제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전쟁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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