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고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함께 고인을 기렸다.
추모 음악회에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연주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해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현악기를 연주자인 박수예, 이해수, 한재민, 이원해 등은 삼성의 악기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현악기를 대여 받아 사용중인 음악계의 '신성(新星)'이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삼성은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삼성의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사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했다.
삼성은 전도유망한 신예 연주자들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1997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Samsung Music Fellowship'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후원을 받아 세계적 연주자로 성장한 음악가들은 리처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백주영, 김지연, 신지아, 김상진, 이화윤, 백나영, 문태국, 제임스 정환 김, 오주영, 김경준 등 30여명에 달한다.
오늘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음악회에는 인근 지역 주민 대표들이 초청돼 함께 고인을 기렸다.
음악회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개관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베를린방송 교향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백건우, 조성진, 임윤찬 등 유수의 국내외 연주자들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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