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은 감사원의 정치감사, 보복감사, 표적감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개월에 걸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해 벌어진 표적 감사는 무혐의에 해당하는 '불문'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규명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8 pangbin@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이어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감사원은 주심 감사위원의 결재를 패싱한 채 망신주기용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감사원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과 정치적 중립 훼손이 매우 심각하다"며 "그 결과 독립성, 책임성, 공정성과 신뢰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하는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정치보복의 흥신소, 검찰의 삼청동 사무소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논쟁 대상일 수는 있어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없는 이전 정부 정책에 대한 무차별적 보복·정치감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부동산과 소득 통계 등에 대해 이전 정부 인사들과 공무원들에 대한 부당한 감사로 억지 혐의를 씌우는 등 헌법기관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서는 "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해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국가기강이 바로 서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감사원의 독립성을 짓밟고 정치보복 수단으로 전락시킨 잘못을 사과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권력에 취해 계속해서 감사원을 한 낱 정치보복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감사원은 결국 윤석열 정부의 최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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