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직장 내 성비위 논란 지적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20일 공단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사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공단의 성 비위가 끊이지 않는다"고 충격이라고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단의 직원은 자정에 나체로 여성과 화상 채팅한 영상을 여직원에는 문자로 전송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4.24 leehs@newspim.com |
연금공단은 회식 자리에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거나 일방적으로 껴안는 등 직장 내 성희롱을 일삼았다. 집까지 따라간 사례도 있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공단 직원 중 332명(6.2%)이 직장에서 성희롱이나 괴롭힘·갑질 중 한 가지 이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피해 경험률은 작년(5.5%)보다 0.7%포인트(p) 늘었다.
김 의원이 "왜 이런 비위가 끊이지 않느냐"고 묻자 김 이사장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로 징계하고 자가 진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책임자급을 대상으로 아랫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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