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가 안전점검을 실시한 단지 가운데 의왕초평A3와 화성비봉A3 2곳도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LH 본사 [사진=LH] 2021.03,09.news2349@newspim.com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당초 조사대상(7.31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던 민간참여사업 단지 19곳과 자체 시행단지 11곳에 대해 정부 인증 안전진단전문기관을 통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왕초평A3와 화성비봉A3에서도 철근누락이 확인돼 이에 대한 보강공사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중 완공 예정이었던 의왕초평 A3블록은 조립식인 PC(Precast Concrete)공법과 무량판 구조로 시공됐는데, 총 918개 기둥수 가운데 46개 기둥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2025년 6월 완공 예정인 화성비봉 A3블록은 라멘식과 무량판 구조로 기둥수가 921개 설계됐는데 이 중 28개 기둥이 구조계산과 도면표기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이들 단지에 대해 11월 말 보강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나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4월 29일 인천검단 AA13-2단지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 91개 단지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5월 3일부터 7월31일까지 실시했다. 다만 진행과정에서 물량판 구조의 단지 11곳이 누락돼 민간참여사업 단지 19곳과 함께 추가 안전점검을 지난 8월12일부터 10월22일까지 실시해 왔다.
한편 LH는 기존에 철근누락이 확인된 20개 단지 중 19곳에 대한 보강공사가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입주민이 지정하는 안전진단 전문업체에 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지하주차장 전체 구조안전성을 최종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소통과 설명회 등을 통해 보강공법의 안전성과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입주민이 안심하실 때까지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