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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華為) 주최로 열린 '제14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은 중국 5.5세대(5.5G) 이동통신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10월10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5G-A를 현실로'라는 테마를 내걸고 열린 이번 포럼에서 화웨이는 관련 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시분할이중통신(TDD), 주파수분할이중통신(FDD), 밀리미터파(mmWave), 디지털실내시스템(DIS), 안테나, 마이크로파 MAGICSwave 등 6개 제품 라인을 포함해 5.5G 기지국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될 전계열 솔루션 방안을 공개했다.
5.5G는 쉽게 말해 5G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5G-A(5G-Advanced, 5G 진화)로도 불리는 5.5G는 5G와 6G의 중간 단계로, 6G 상용화를 앞당길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G와 비교해 5.5G 기술이 갖고 있는 강점은 △10Gbps의 빠른 속도 △사물인터넷(IoT) 전면화 △통신감지 일체화 △L4급 자율주행 네트워크 구현 △친환경 에너지 ICT 기술 응용의 5가지로 압축된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5.5G가 도입되면 인터넷 속도가 10배 정도 빨라지고 자율주행차와 드론, 자동화 시스템 공장 운영 등에 필요한 정보 전송 등이 가능해지며 에너지 절약 등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사진 = 바이두] 10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14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포럼'에서 후허우쿤(胡厚崑) 화웨이 순환회장 겸 부회장(왼쪽)과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
후허우쿤(胡厚崑) 화웨이 순환회장(8명의 고위직 임원이 6개월씩 돌아가며 회장직을 담당하는 화웨이 그룹의 특수한 경영제도) 겸 부회장은 "대형언어모델(LLM), 챗GPT, 자율주행 등 신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이동통신 기술 역량 또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화웨이와 많은 통신업체들이 5G-A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운데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참고로 후 부회장은 지난 9월 30일로 순환회장 직을 마무리한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뒤를 이어 10월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순환회장 직을 맡게 됐다. 이번 포럼은 후 부회장이 순환회장 직을 맡은 후 첫 공식석상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24년 5.5G 제품을 전면 공개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내선 화웨이는 지난 9월 11일 5.5G 제품 기능테스트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2025년까지 5.5G 솔루션의 상용화를 실현해, 2030년 도래할 6G 시대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상태다.
앞서 지난 6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23' 기조연설자로 나선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당시 순환회장은 "5.5G는 5G 네트워크의 발전에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라며 5.5G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화웨이 공식홈페이지] 6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23'에서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당시 순환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중국 5.5G 시대 임박② 상용화 관건은 '이 기술' 경쟁력>,<중국 5.5G 시대 임박③ 新 투자기회 등장할 '섹터&종목'>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