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23 18:36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와 관련해 "공직 30년 검사 생활하며 이렇게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 만났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를 향한 수사가 표적수사라는 취지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이 총장은 "중앙지검 특수1부장 현직 시절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했다"며 "전 그 때 이미 검사는 여기까지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 지금도 그 때랑 다를 바가 없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가 아닌 다수당 대표 수사가 이렇게 어렵구나, 하나하나 고비 넘기기가 어렵구나 생각하고 있다"며 "1차 영장 청구할 때 체포가 가능하다고 봤고, 2차 청구할 때는 나머지 혐의를 묶었다고 판단했다. 3차 영장 청구는 박 의원님 말씀이 풍문이라 답변 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 총장은 쪼개기 영장 청구를 했다면 성공률이 더 높지 않았겠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는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가 저희들의 판단 기준은 아니다"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처리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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