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강화도 축산 농가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인천시 강화군은 축산 농가 3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모두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축산 농가는 양사면(사육 소 20마리)과 하점면(46마리), 화도면(97마리)의 농가 1곳씩이다.
방역당국이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강화군은 확진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와 한우 등을 모두 살처분하고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송해면 농가 1곳에서도 한우 2마리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화군에서는 축산 농가 500여곳에서 소 2만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이나 발병 시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강화군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농가 뿐만 아니라 반경 500m 내 축사의 소는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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