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부모 10명 중 8명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도입될 예정인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한 '통합형 과목체계'로의 변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능 통합형 과목체계 도입에 80.3%가 '동의'하는 것으로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정부가 공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에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모든 영역이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이 실시되는 방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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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는 고등학교 내신 체제도 바뀐다. 현행 9등급제로 평가됐던 고교 내신 평가 체제를 모든 학년과 과목에서 학업 성취도에 따라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 등급으로 된 5등급 체계로 병행해 표기한다.
평가체제 변화에 따라 내신은 1등급 범위가 상위 4%에서 10%로, 2등급은 11%에서 34%로, 3등급은 23%에서 66%까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 예고에 학부모는 대체로 등수나 등급 등 궁금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에서는 상대평가 위주로 반영할 것이며, 절대평가를 동시에 기재해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다만 내신 등급제 완화에 따라 학생의 평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변별력 하락에 따른 논술·면접의 확대가 우려된다는 우려도 있었다.
한편 고교 내신을 5등급제로 바꾸고, 절대·상대평가로 병기하는 점에 대해 학부모의 81.4%는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권역별로 총 4회 개최해 대입 개편 시안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20일에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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