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후 1년만에 낸 새로운 기록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 40%대를 유지해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 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메인 사업, 영업이익률 40%대 유지…외형 성장·내실 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3% 증가했다. 장기 대규모 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및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별도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이 43.2%임을 감안하면 연결 기준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타난다. 연간 누적 영업이익률은 41.2%를 기록했으며, 최근 영업이익률이 최근 1년 40% 대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장기 계약 성과가 늘어남에 따라 우수한 수익성을 내고 있다. 올해 공시 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이며, 누적 2조 726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3분기 만에 41% 초과 달성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18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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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에피스…분기별 실적은 지속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여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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