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한·미 재외공관 과학전문가 파견 사업'(ESFP: Embassy Science Fellows Program)을 추진한다. 첫 사업은 베트남에서 석탄재 기반의 청정 희토류 회수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시행이다.
외교부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 국무부와 본격적인 연구 착수를 기념하기 위해 '한미 재외공관 과학전문가 파견(ESFP) 글로벌 허브센터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미 재외공관 과학전문가 파견(ESFP) 글로벌 허브센터 현판식'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3.10.26 [사진=외교부] |
미 국무부는 2001년 이래 재외공관에 과학전문가를 파견해왔으며, 미국이 이 사업을 통해 제3국에 공동으로 과학자를 파견하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파견 과학자,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주베트남미국대사관,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베트남 지질자원연구원, 현지 기업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석탄재에서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을 회수하는 친환경 기술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MSP))' 등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양국 과학전문가는 이달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한미 재외공관 과학전문가 파견(ESFP) 글로벌 허브센터와 본국에서 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베트남 정부도 한미 양국의 공동연구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사업은 외교부가 세계 최초로 석탄(재) 기반의 청정 희토류 회수 기술을 개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측의 연구과제를 미 국무부에 제안해 성사됐다. 미국에서는 미국지질조사국이 참여한다.
외교부는 "금번 한-미 공동연구 사업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을 제3국내 과학기술협력까지 확대하는 데도 각별한 의미가 있고, 희토류 세계 매장량 2위인 베트남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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