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 805·이영표 709번. 손흥민과 이영표가 토트넘 구단 전설로 소개되며 레거시 번호를 부여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역대 1군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공헌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레거시 번호'를 도입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894년 10월 13일 웨스트 허츠와 FA컵 경기를 통해 처음 기록된 1군 경기부터 현재까지 뛴 모든 선수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해 구단 역사에서 그들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레거시 번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레거시 번호 부여 소식. [사진 = 토트넘] |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에 레거시 번호를 부여하며 평가한 내용과 사진. [사진 = 토트넘] |
토트넘은 손흥민을 '레전드 선수'로 칭찬하며 805번을 부여했다. 레거시 번호는 그동안 토트넘에서 뛴 모든 1군 선수들의 데뷔 순서에 따라 부여했다. 손흥민은 805번째의 선수인 셈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의 스타로 입지를 넓히며 토트넘의 전설이 됐다"라며 "역대 아시아계 최고의 선수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은 우리 팀의 주장으로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사를 써가는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2005∼2008년 토트넘에서 활약한 수비수 이영표는 709번을 받았고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로 활약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617번을 받았다. 가레스 베일은 726번, 해리 케인은 767번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오는 28일 치러지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거시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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