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삼성전자의 중저가 단말기 출시 노력이 한국에선 미진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SK텔레콤이 5G·LTE 통합요금제 출시를 위해 검토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7 leehs@newspim.com |
박완주 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중저가 단말 출시가 적은 이유로 높은 '국내 소득 수준, 소비자 수요 부족, 이동통신사 요청 없음' 등 3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갤럭시 폴더폰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추정 180만대 정도 판매했다. 시장에서 수요가 있음에도 단종된 제품"이라며 "경제적 이익의 고가 전략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폭을 넓히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통사 요청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사에서 올해 각각 SK텔레콤 2개, KT 2개, LG유플러스 1개 등 요청 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더 출시하겠느냐고 질의했다.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과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각각 "요청할 의향이 있다", "요청 시 중저가 단말을 출시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5G·LTE 사이 칸막이를 트는 것이 우선"이라며 단말에 상관없이 5G·LTE 요금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와 3만원대 5G 최저요금제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부사장은 "통합요금제는 자율 시행으로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고, 3만원대 최저 요금제도 내부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5G 단말에 LTE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LTE 단말에 5G 요금제 허용까지는 서비스 관점, 망 진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에 조승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1년 전 국정감사 때도 같은 얘기를 했는데 1년 동안 무엇을 했냐"며 지적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년 사이 5G 중간요금제 등의 출시로 변화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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