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1인당 실질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했으나 올해는 1% 성장률로 격차가 거꾸로 더 벌어지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치·외교 전략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이 저술한 책 '일본이 온다'를 소개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1%대의 성장률에 그치면서 일본의 경제성장률에 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19 photo@newspim.com |
이어 "1%대 성장률은 위기 시기의 예외를 제외하고 사상 최초며,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뒤지는 것도 IMF 위기 때 외에 처음 있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우리의 1인당 실질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했고 명목국민소득도 추월을 앞두고 있었는데 격차가 거꾸로 더 벌어지게 됐다"고 했다.
또 "한마디로 올해 한일 양국의 경제상황은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 정치와 외교전략이 그 원인임을 밝히고 있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통해 지난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슷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한국은행이 올해 전망치인 1.4%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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