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경기도 포천시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발생됐다.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 농장 2곳에서 발생된 이후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계속 확산되는 모습이다.
28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은 총 52곳(3624두)으로 집계됐다.
전일 오후 포천시 젖소농장 1곳(80두)에서 처음으로 발생됐다. 추가 발생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현재 농장 6곳에 대해 검사중이어서 추가로 발생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정부는 차단방역과 함께 백신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발생지역에 대해 방역대(반경 10km)를 설정하고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지역 농장에서도 축사 소독‧방제 등 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북 음성에서 방역당국이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2023.10.23 baek3413@newspim.com |
현재 전국의 소 농장에 대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접종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정부는 백신 보유분(54만개)을 이달 말까지 방역대 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로 400만두분으로 긴급 도입해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백신접종대상 35만8000두 중 35만7000두에 대해 접종이 완료되어 81.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축산농가는 백신을 신속하게 접종하고 농장 내·외부 모기 등 흡혈성 매개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T.1588-9060/1588-4060)에 신고하면 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역대 내 농장의 백신접종을 빠짐없이 신속하게 완료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꼼꼼히 추진해 달라"면서 "파리와 모기 등 매개곤충에 의한 럼피스킨병 전파 차단을 위해 농장 주변 연무 소독 및 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포항시가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우려에 따라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포항시]2023.10.25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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