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이태원참사 1주기를 맞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족했고 잘못했음을, 다시 한번 밝히고 자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그날을 떠올리면 온몸이 저리고 가슴이 미어지게 아파온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의 외교부, 재외동포청,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협력센터, 한·아프리카재단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0 leehs@newspim.com |
안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59분의 희생자, 꽃다운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그때 의사인 저는 소식을 듣고 현장과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그러나 이번 사고는 사고가 나자마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무력감을 절감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을 편안하게 해줄 책무가 있는 정치인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려면 더 이상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 사회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저는 우선 다중운집행사에 안전 의무를 부과하는 근거와 규정을 마련한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다른 부분들도 허술한 곳이 없는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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