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30 11:19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36곳의 다양한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들을 생생하게 듣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실의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의 장관, 차관, 청장, 실·국장 등 고위직은 민생 현장, 행정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탁상정책이 아닌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사우디와 함께 전기자동차와 선박을 만들고, 네옴 시티와 같은 미래 신도시 건설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 무탄소에너지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의 타밈 국왕과는 인공지능(AI)을 최우선 협력과제로 설정했다.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AI 국제규범 정립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중동과 방위산업 협력 강화에 대해선 "사우디와는 무기체계의 공동개발, 공동생산의 틀을 만들어 지금까지의 방산협력 규모와는 다른 대규모 방산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카타르와도 일회성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서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방협력의 틀을 가지고 방산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의 법과 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의 법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맞춰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시장의 개척과 시장의 확장을 위해서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 세일즈 외교에 투혼을 불살랐고, 우리의 법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정합시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도 우리 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할 때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민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