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 감소한 13조4948억원이다. 순이익은 5850억원으로 18% 줄었다.
LG화학 대산사업장. [사진=LG화학] |
석유화학부문에서는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정제마진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했다.
LG화학은 4분기에도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냈다. 전지재료 사업의 경우 유럽향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하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다. 다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LG화학은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세가 제품 판가에 지속 영향을 주며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영업이익 152억원을,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영업이익 7312억원을,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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