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31 09:15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전 본회의장 밖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것으로 중지를 모았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전회의를 열고 본회의장 밖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안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보고를 한 뒤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러한 '신사협정'은 국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회의장에서 발생하는 회의 파행이나 지연을 막겠다는 취지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본회의장 밖에서 구호는 외치지 않고 손 피켓을 드는 정도로 진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내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본회의장과 상임위에서는 피켓시위를 하지말자고 했지만, 로텐더홀이나 본회의장 입구에서 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밖에서 하더라도 본회의가 시작되면 다 입장하기 때문에 정쟁으로 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장외 피켓시위도 하지 말자'는 의견을 낸 만큼 내부에서 잡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신사협정'을 깨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