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 이지은 기자= 어의없다(어이없다), 신뢰지만(실례지만), 모르는 게 산책(모르는 게 상책).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잘못된 맞춤법 예시들이다. 황당한 표기가 놀랍지만 그렇게 쓰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축약된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 용어가 난무하면서 맞춤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친구들과 문자 대화를 할 때는 속어나 비문이 애교가 될 수 있지만, 취직을 위한 자기 소개서에 맞춤법에 맞지 않는 단어나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쓰면 입사의 문을 넘을 수 없다.
맞춤법을 알기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난 20여년간 중앙일간지에 '우리말 바루기'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전문가 배상복 기자가 <우리말 맞춤법 수업>을 펴냈다.
이 책은 일상의 예문과 예시를 통해 맞춤법의 기본 원칙, 비슷한 말 구분하기, 틀리기 쉬운 말 바로쓰기, 가급적 피해야 할 표현을 꼼꼼히 설명한다. 특히 100개의 문제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스스로 검증할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중앙일보의 어문연구소 편집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글쓰기 정석' '이기는 자소서'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어' '단어가 인격이다' 등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사람in 펴냄. 1만7000원.
<우리말 맞춤법 수업>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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