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을 내년 3분기까지 길게 끌고 갈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이 경제학자, 시장 전략가, 분석가 등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준이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만장일치였다.

다만 응답자의 57%는 연준이 내년 9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도 내년 10월 이후라는 것이다. 올해 6월 조사 때만 해도 대다수의 응답자가 내년 초 금리 인하를 점쳤다. 

내년 평균 기준 금리 전망치도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0.75%포인트(P) 내린 4.6%로 전망했는데 지난 조사 때는 1.25%P 줄어든 3.8%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3.7%를 기록 중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내년 2.9%, 2025년에는 2.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2%까지 도달하는 데 수년은 걸린다는 의미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오는 2025년이나 그 후에야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한 비중은 49%, 연착륙 가능성은 42%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현재 3.8%에서 내년에는 4.5%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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