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정현 전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이 1일 공석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최종 임명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13차 당무위에서 박 전 구청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 [사진=박 전 구청장 페이스북] |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박 전 구청장을 공석이던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당시 민주당은 "박 신임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충청 여성 정치인으로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펼쳤고 민주당 전국여성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의 정치 참여에 앞장섰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박 전 구청장이 비명계인 박영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전 대덕구' 총선 출마를 시사한 상황이라 당 일각에선 '비명계 찍어내기'란 지적도 제기됐다.
박 전 구청장은 이날 임명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 정권 하에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렵다"며 "이런 시기에 민주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굉장히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선임된 데는 자치분권·균형발전 상징인 충청권에서의 총선 승리를 통해 전국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단 당의 의지가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이 대표가 여러 차례 민생을 얘기했다"며 "저는 대덕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늘 민생 현장에 있었다. 자치단체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한 것은 현장과 유리되지 않는 민생·현장에 뿌리내리는 절실한 민생을 향해 가겠단 의지로 받아 들인다"고 덧붙였다.
박 전 구청장은 '총선 출마와 관련해 해당 지역구 의원이 입장문도 냈다'는 지적에 대해선 "박영순 의원이 '충청권 인사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들어온 것을 굉장히 환영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며 "또한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후자에 답이 있는 것 같다.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확대해석 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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