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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련해 준 꼴"...대전전세사기대책위, 한밭새마을금고 수사 촉구

기사등록 : 2023-11-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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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밭새마을금고 비리 의혹 규탄 기자회견
전세사기 피해건물 관련 담보 대출 36%..."타 은행 대비 6배 이상"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가 한밭새마을금고 부실·과잉 대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밭새마을금고는 대전 전세사기 피해 건물 관련 담보 대출의 36%를 차지하며 최대 5%대를 차지한 타 금융권 대비 큰 차이를 보이는 등 과잉대출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는 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밭새마을금고 부실·과잉 대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2023.11.01 jongwon3454@newspim.com

그러면서 "한밭새마을금고는 대출과정에서 신청자가 다가구 임대업에 대출금을 사용함을 알 수 있었음에도 다량의 금액을 대출해 다가구 업자들에게 전세사기를 벌일 수 있는 '돈줄'을 마련해 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을 확인한 건물 156채 1459억원 중 한밭새마을금고의 근저당금액은 48채 건물 529억원이다. 이는 대출규모 2위인 A새마을금고 근저당금 83억 9000만원 대비 6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도 15가구 임차인들 피해 발생 사례의 경우 건물 소유자인 건설사 대표이사와 한밭새마을금고 전무가 형제 관계로 밝혀지는 등 다가구임대업자와 새마을금고 간 공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조사에 따르면 대덕구 자양동 일대에서 피해자 15명이 양산됐는데 해당 건물 소유자와 한밭새마을금고 전무가 친형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은행 전무가 동생을 포함한 다가구업자들에게 돈줄을 대주면서 비호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밭새마을금고는 해당 다가구 임대업자들에 대한 대출 내역과 실행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관리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와 경찰은 한밭새마을금고 대출 과정에서 뇌물 등 배후 관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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