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내년에 미국 공장 직원의 시간당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사측 대변인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토요타는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미국 공장 직원 시급을 약 9% 인상한다.
이에 따라 현재 31.80달러인 조립 공장 직원들의 최고 시급은 내년부터 34.8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 구인구직 사이트 집리쿠르터(ZipRecruiter)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기준 토요타 미국 공장 직원 평균 시급은 16.64달러다.
토요타는 일정 기간을 걸쳐 시급을 인상하는데 내년부터 8년 걸리던 최고 시급까지 도달하는 기간을 절반인 4년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번 소식은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6주 간 파업 끝에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와 새로운 노동계약 협상안에 합의하자 나왔다.
UAW와 빅3가 지난달 30일 합의한 노동계약 협상안은 향후 4년 반 동안 기본임금 25% 인상하고 최대 임금 도달 기간을 현재 8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토요타 미국 공장에 노조는 없지만 UAW가 토요타, 테슬라 등 자국 내 노조가 없는 외국 기업들에도 노조 결성을 적극 추진했다고 밝힌 것이 이번 임금 인상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숀 페인 UAW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빅3에서 "빅5, 빅6"로 협상 업체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토요타 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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