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94%, 0.99%씩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중국 증시 역시 개장 초반 상승하는 듯 했으나 매도세가 유입되며 반락한 뒤 낙폭을 키웠다.
중국 증시가 예외의 흐름을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외부 상황보다는 중국 내부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기 위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거래는 매수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5억 9500만 위안(약 2816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7억 2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6억 8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위성통신 및 6세대 통신 섹터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태양광 섹터도 거래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 섹터는 강세를 연출했다.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지난달 판매 호조를 기록한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중위안(中原)증권은 "증시 안정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자동차와 주류·반도체 업계의 투자 기회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9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1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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