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 2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생됐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추가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3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은 총 75곳(5094두)으로 집계됐다.
전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14두)에서 추가로 발생됐다. 추가 발생이 1곳에 그치면서 일단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7건에 대해 검사중이어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사진=뉴스핌DB] 2023.11.02 gojongwin@newspim.com |
백신 접종은 지난 2일 오후 2시 기준 전국의 소 407만6000두 중 280만2000두(68.8%)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이달 초순까지는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방역당국과 축산업계는 럼피스킨병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도록 차단방역과 함께 백신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오는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시군별 접종반(전국 931개반 2065명)과 농장주(자가접종) 등을 통해 위험지역 농가부터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단기간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추가 확산을 저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럼피스킨병 매개곤충 등 방제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소(牛)농가 중심의 '전국 일제 방제소독 주간으로 지정하고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내·외부를 일제히 방제하고 있다.
한훈 농림축산삭품부 차관이 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2023.11.03 dream@newspim.com |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등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행정안전부에서도 각 지자체에서 백신접종, 매개곤충 방제 등의 조치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함께 지도·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럼피스킨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농장 및 주변 지역 소독, 농장 방역상황 점검,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등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3.10.31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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