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3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올랐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 떨어진 19조8891억원이다.
CI. [사진=SK이노베이션] |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1조5237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제품가-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이 감소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확대 영향에 따라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이번 분기 AMPC 규모는 2099억원으로 상반기 1670억원을 크게 앞섰다.
SK이노베이션은 4·4분기 석유사업 시황이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중국 수요 회복 추세 등으로 강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요인이 있으나, 연말 수요 증대 영향으로 보합을 전망했다.
이밖에도 석유개발사업은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생산 정점 기준 일일 생산량이 최대 약 2만9500배럴 규모,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4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4·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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