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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도주 우려·주거 일정치 않아"

기사등록 : 2023-11-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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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 등을 영장 발부의 이유로 들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다. 2023.11.03 leemario@newspim.com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3일 전씨와 남씨가 한 월간지를 통해 결혼할 예정임을 발표한 뒤 전씨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전과 등이 드러나며 구설에 올랐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하고 전날 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3일 오후 1시35분쯤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에서 나와 '남씨는 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모르셨던 건가', '밀항 계획했다는 거 사실인가', '피해자들 변제는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 '사기 공모한 다른 사람은 없나', '남씨 조카 폭행 혐의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전씨의 법률대리인은 전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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