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A(20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A씨는 지난 4일 0시5분께 진주시 소재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성 B씨가 휴대전화를 손괴하는 것을 만류하자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손님 C(50대) 씨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와 C씨는 모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물건을 던지자 이를 B씨가 제지하자 홧김에 "여자가 머리가 짧으면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 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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