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가 자사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술 기반 암 유전자 분석 소프트웨어인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에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의 타겟 바이오마커를 확인할 수 있는 암 동반진단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자체 빅데이터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기술을 결합해 국내 최초 암 유전체 데이터 자동 분석 SW 제품인 엔젠어날리시스를 2016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암 유전체 데이터 자동분석과 환자특성에 맞는 치료법 추천으로 차별화해 현재 국내 20여개의 병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제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해 클라우드를 통해 중동, 싱가폴, 유럽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엔젠어날리시스에 신규 추가된 기능은 현재 FDA 허가를 받은 대부분의 표적 항암제의 동반진단 마커를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전체 데이터 변이 해석을 통해 40여개의 표적항암제의 동반진단 바이오 마커를 식별하고 리포트로 제공함으로써,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는 정확한 암 원인 유전 변이를 파악하고 관련된 표적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 로고. [사진=엔젠바이오] |
엔젠어날리시스와 같이 암 원인 변이를 찾아내고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추천하는 형태의 맞춤형 의료 시대가 열리면서 동반진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동반진단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는 전체 수요의 87%를 차지하는 암이다. 암 동반진단 시장은 2022년 55.5억달러(약7.4조원)에서 연평균 15.5%씩 증가해 2027년 114.4억달러(약 15.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는 암 동반 진단 리포팅 기능 추가에 대해 "항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와 동반진단 사업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엔젠어날리시스의 이번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본격적으로 SW 유료화를 추진하여 안정적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이며, 미국 캔서문샷 합류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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