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 2차 전지 관련주들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차 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개장 초 11% 가량 상승하다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상태다. 거래량은 110만주를 넘어서 평일 거래량의 2배가 넘어섰다. 에코프로는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중이다. 호주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는 리튬 추출 수산화리튬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중이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업 이수스페셜티캐미칼 역시 급등세가 연출되고 있다. 개장 1시간여가 흐른 10시30분경 15만62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11시가 넘자 20% 이상 급등해 장중 최고가 1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황화리튬(Li2S)의 상업 공정을 개발중이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과 미국 솔리드 파워, 희성촉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장중 24% 급등했고 삼성SDI 역시 14% 급등세를 연출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2차 전지 장비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2차전지 검사장비 공급 업체 소프트센과 2차전지 조립공정 설비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 등도 상승세다.
소프트센은 지난 9월 테슬라에 배터리 팩을 공급하는 미국 ONE에 LFP 2차전지 검사 장비를 수출했다. ONE는 테슬라 배터리 공급업체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LFP 배터리 개발을 추진중이라 관련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LG전자 및 LG에너지솔루션에 200억원 가량의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 CI [사진=에코프로]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