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6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1%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2.21%, 3.26%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속에 지난주(10월 30일~11월 3일) 중국 증시가 상승한 뒤 투자자 자신감이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이 1조 642억 위안(약 190조원)에 달하며 오랜만에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외국인도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6억 2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59억 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2억 7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북향자금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북향자금이 3거래일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내일 발표될 10월 수출입 지표에 대한 관심도 크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며 전달(-6.2%) 대비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5% 하락하며 역시 전달(-6.2%)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섹터별로 보면 증권사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대형 증권사 간 인수합병을 지원하고, 일류 수준의 투자은행 및 투자기관을 배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의 영향을 받았다.
소비전자 섹터도 오름세를 연출했다. 전날 개막한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가 상승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8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1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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