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한 말인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챙겨보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지난 6일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선거를 5개월 앞두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슈화는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는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서울 면적의 절반인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자는 주장이 나오며 서울 집중 현상이 가속될 수 있다"면서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공화국'이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박 수석대변인은 "내 것은 내가 챙기고 남의 것은 모른다고 주장하는 게 옳은지 모르겠다"며 "지도부도 불쾌하고 의원들도 현재 부글부글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을 향해 "당신이 인천과 김포가 불편할 것을 얼마나 해결하려고 노력했나 묻고 싶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포에서 5호선 (연장과) 관련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는데 노선이 확정이 안 된 게 결국 서부 검단역을 두세 개 더해달라는 것 때문에 계속 이러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용을 쭉 읽어보면 결국 인천 편입 주장인데 그게 김포 시민들이 원하는 바인지 챙겨보고 말해주고 정말 김포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거라면 5호선 노선 같은 것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협의해 전향적으로 하루빨리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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