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후 거래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장 마감 직전 힘이 빠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15%, 0.47%씩 내렸다.
수출 부진 장기화 조짐이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278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6.2%)보다 낙폭이 0.2%포인트(p) 확대된 것이자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3%)를 크게 밑돈 것이다.
중국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4억 26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1억 6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5억 8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우리돈 8251억원 상당으로, 북향자금의 순매도 전환은 4거래일 만이다.
섹터별로 보면 보험, 관광, 귀금속 섹터의 낙폭이 컸다. 반면 통신설비와 교육 섹터 종목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7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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