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가 8일 구독형 지도 협업 서비스 '맵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맵픽은 기업 간 거래(B2B)∙기업-소비자거래(B2C) 영역에서 자유롭게 지도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지도 기반 데이터 관리 구독 서비스로, 웨이버스가 정부∙공공기관(B2G)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집대성한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 지온파스(GeOnPaaS)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맵픽은 공간정보 사용이 서툰 일반 사용자도 간단하게 지도를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맵픽봇'에서 24시간 구체적인 질의응답을 할 수 있고, '지도 간편모드'에서는 가이드만 따라가면 5분 안에 개인 맞춤형 지도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자동 업데이트되는 핵심 공공데이터를 제공해 사용자로 하여금 편리하게 연속지적도 및 정사영상, 용도지역지구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이버스 구독형 지도 협업 서비스 '맵픽' 출시. [사진=웨이버스] |
맵픽은 특히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가졌다. 기관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쉐이프∙캐드 등 공간정보뿐만 아니라, 주소가 포함돼 있다면 엑셀만으로도 지도에 데이터를 손쉽게 시각화할 수 있다. 기관이나 동아리 등 소그룹별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이 할당되며, 기관별로 로고와 고유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지금까지 웹 지도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했던 지리정보시스템(GIS)엔진이 필요 없으며, 기본적인 공간정보 조회∙분석 등 초기환경 구축에 필요한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구독 비용 또한 사용 빈도와 데이터 양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맵픽은 일반 부문 서비스인 '맵픽-Biz'와 공공 부문 서비스인 '맵픽-Gov'로 구분됐다. 이번에 출시된 맵픽-Biz는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약정으로 구성된다. 스탠다드 기준, 한 달에 10만원의 비용으로 5명이 5GB의 저장공간과 다양한 공간분석 모듈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약 6개월간 무료 구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맵픽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진행 및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참가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맵픽-Gov는 맵픽-Biz의 기능에 더해 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한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공부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검증 과제'에 선정됐다. 회사는 내년까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확인제 및 보안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기존 출시된 지온파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맵픽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맵픽을 민간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다양한 업계에서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시장을 개척해 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