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카카오의 법적 리스크로 인해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카카오뱅크가 "우리는 법적 제약이 없는 신규 라이센스에 대한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COO(최고운영책임자)는 8일 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마이데이터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규제당국의 검토가 지연되고 있는데, 예상하는 시점 대비 딜레이가 많이 됐을 때 대응전략을 말해 달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사진=카카오뱅크] |
김 COO는 "신용카드, 마이데이터 등 신규사업에 대해 우리는 몇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거론된 라이선스 관련해선 시간 이슈라고 판단, 국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비즈니스라고 본다. 현재 진행할 수 있는 건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체크카드조차도 여전히 많은 사용성 개선과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향후엔 서비스 관점에서 신용카드와 유사한 만족도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이데이터 라이선스가 없어도 카뱅은 대고객 서비스에 데이터 분석 역량 집중하는 모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이러한 접근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예를 들어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취득할 수 있는 데이터도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취득할 수 있는 많은 데이터가 있다. 다양한 업권 데이터를 함께 분석대상에 포함하고 서비스 가치 있는 주요 과제를 도출해서 실제로 이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분위기 속에서의 대출 성장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일단 4분기 대출 가이던스 관련해 지난 실적 발표 때 올해 대출 가이던스는 최소 35% 성장 향유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논의에서 카뱅이 중요하다고 보는 건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내에서 수용 가능한 성장 곡선을 그려야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석 OCC는 "그러한 맥락과 방향성 하에서도 4분기 대출은 여전히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사업계획은 현재 준비 중이고 준비되는 대로 내년 초 관계자들 모시고 설명드리는 시간 가지고자 한다"고 했다.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 취급 대상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이 포함되는 것과 관련해 진행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대환대출 플랫폼 논의 시작 이후로 카뱅은 내부의 준비를 긴밀히 하고 있었고 연내 우리는 실행 준비 완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이는 대단한 제도 변화이므로 금융당국 차원에서 타행 준비상황이나 적절한 출시 시점 고민해서 일관된 소통을 진행할거라 대고객 서비스 구체적 시점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금리와 같은 경제 환경 예측 불확실성 높아 충당금에 대해 정확한 전망은 어렵다"면서도 "4분기에도 보수적인 수준으로 충분한 충당금 적립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연체율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부턴 충당금 증가세 둔화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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