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보수 계열 신당으로서 광주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9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2023.02.23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선거일이 4월이다 보니 100일 정도의 시간은 있어야 당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시한을 넘어서게 되면, 결국 12월 말 정도가 넘으면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구 출마설에 대해서는 "신당이 충분한 지지를 받아서 영남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마해서 같이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저는 더 어려운 과제를 찾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대표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손을 내미는 것과 관련해 "예를 들어 학교 폭력 피해자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가해자도 아니고 대리인 같은 사람이 와서 나는 다 괜찮다고 한다. 이게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당을 망가뜨린 1년 반 동안 무수히 많은 일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 대리인 하나 보내놓고 그냥 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의 억지 화해나 덮음이 가능하다고 하면 연예인 중 학교 폭력 사태가 일어났을 때 못 덮을 사람이 어디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부친에게도 연락을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에게 어떤 연락도 들어온 적이 없다 하신다. 이런 거짓말까지 하시면서 만나려고 하시는건가. 결국 국민을 상대로 언플(언론 플레이)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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